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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인의 시기심과 탐욕

  • 작성자 사진: 상담센터 치유심리전문가그룹
    상담센터 치유심리전문가그룹
  • 6월 27일
  • 3분 분량

탐욕은 충동적이고 만족을 모르는 갈망. 주체가 필요로 하는 것, 대상이 줄 수 있고 줄 의사가 있는 것을 넘어섬. 무의식 차원에서 탐욕은 가슴을 완전히 퍼내고, 빨아서 고갈 시키고 삼키는 것을 목표로 함. 탐욕의 목표는 파괴적 내사임.

-클라인 정신분석 사전-


치유심리전문가그룹 대기실
치유심리전문가그룹 대기실
시기심은 가슴을 강탈할 뿐만 아니라, 자신의 나쁜 부분, 나쁜 배변을 엄마 속으로 무엇보다 엄마 가슴으로 집어 넣어, 그녀를 망가뜨리고 파괴하기 위함. 따라서 투사와 관련된다.

내가 무언가를 애쓰고 하면 할 수록 만족스럽지 않고 늘 부족하다고 느껴진다면 탐욕에 가깝다.
아무리 좋은 것을 가져도 더 좋은게 눈에 들어오면, 내것은 늘 별거 아닌것 처럼 느껴진다.
나의 배우자나 애인을 늘 다른 사람과 비교하며, 이 사람이 해주는 것 보다 남들이 받는것이 더 대단해보인다면 이는 탐욕이다.
탐욕에는 반드시 비교가 들어간다. 내가 다른 사람보다 좋고 많은 것- 최상의 것을 가져야하기 때문이다.​
또는 내가 하는 일은 늘 보잘것 없고 아무리 성취해도 늘 부족한 것 같아서, 더 해야만 될 것 같은 강박에 시달린다면 이 역시 탐욕이다.
자신의 만족감은 결여되고, 외부 대상과 비교하여 자신을 평가하기때문이다.
이쯤에서 탐욕과 건설적인 발전의 차이에 대해 궁금할 것이다.
건설적인 발전은 위대해지려는 목표가 전부라기 보다는, 나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발전시켜서 삶을 풍요롭게 살아내는데 있다.​
탐욕은 목표를 달성해서 차지하려는 목적 의식만이 강해서, 과정상의 의미는 없다.
따라서, 가능한 적은 노력으로 많은 것을 얻는 것에 의미를 둔다.
그렇기때문에 노력 하는 것은 괴롭고 의미없는 일이 된다.
또는 노력한다는 것은 열등함으로 느껴진다.
탐욕의 목표는 노력하는 주체의 자율성이 아니라, 목표를 이뤄서 자신이 취하고 싶은 내용물을 가지는게 우선이기때문이다.
따라서 직업적인 성취를 위해 강박적으로 노력하는 사람에게는 그 직업이 가진 의미가 중요한게 아니라, 그것을 가졌다는 만족감과 우월감 자체가 우선이다.
판사가 세상을 정의롭게 하고자 하는 욕구에 의해 움직이지 않고, 세상의 진리를 판단할 수 있다는 위치에 심취해 있다면 이 세상은 어떨까.​
따라서 만족감과 우월감을 가진 그 목표가 사라지면 그 사람은 자살 충동을 느낀다.
자기 자신이 없어진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반면, 건설적인 발전은 목표를 이루기까지 과정에서 자신이 얼마나 많은 것을 이겨냈는지 그 과정에서 자신의 주체성에 의미를 둔다.
따라서, 더 잘해내도록 자신을 동기 부여하고 실패에 위로하면서 스스로를 나아가게 만든다.
반면, 탐욕적 목표를 이루는 과정은 자신을 끊임없이 비난하고 평가하며 비굴해지지 않기 위해서 나아간다.
건설적 발전에 있어서 목표는 수단에 불과하기때문에, 실패하더라도 그 과정에서 얻은게 있다고 느낀다.
따라서 자살 충동에 이르는 좌절은 하지 않는다. 어차피 살기 위한 과정이지 그 자체가 나는 아니기때문이다.
그렇다면 탐욕과 시기심의 차이는 무엇일까?
탐욕이 좋은것을 끝도 없이 먹어치우려는 허기라면, 시기심은 좋은 것을 내가 가질 수 없다고 느끼며 파괴하려는 욕구이다. 따라서, 좋은 것을 공격하려고 한다.
이런 측면에서 보자면 탐욕은 최소한 자신의 욕구를 충족하는데 기여를 하지만, 시기심은 자신과 주변에 아무런 기여를 하지 않는다. 그저 파괴 그 자체이다.
탐욕은 현실적인 한계 앞에서 언젠가는 좌절하고 이를 돌아보는 기회를 제공하지만, 시기심은 좋은 대상을 파괴한다는 죄책감의 원천이므로 더욱더 불행한 행로를 걷는다.
배울것이 있는 스승을 시기하여 그 사람을 평가절하하고 무시한다고 생각해보자.​
그러면, 그 좋은면을 자기것으로 배울 수도 없을 뿐더러, 오히려 좋은것을 파괴하고 싶은 충동에 대한 "인간 실격"의 무의식적 죄책감으로 이어진다.
또한 좋은 것을 내사하여 자신의 자아를 견고하게 하는 기회를 잃는다.
우리는 세상의 좋은 것을 찬미할 수 있고, 그것이 내 안에도 있다는 느낌에서 안정감을 얻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기심에 사로잡혀 좋은 것을 내적으로 파괴하면, 좋은것과 나쁜것의 구분이 혼란스러워진다.
예전에, 공부 잘하는 친구를 시기하여 실명시키려던 사건이 있었다.
그 친구가 어떻게 공부를 잘 하게 되었는지 살펴보고 따라하려고 노력하며 가까이 지내기 보다는(내사), 그 친구를 공격하면 자신이 그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이는 극도의 시기심과 탐욕이 합쳐진 결과이다.
따라서, 시기심이 가득찬 사람은 자신이 부러워 하는 대상과 거리를 두고 오히려 욕하고 다닌다.
그 댓가는 결국 자신이 지게 되는데, 결국 좋은 대상을 파괴하므로써 자신의 좋은것도 타인들에게 파괴당할 수 있다는 극도의 공포와 불안에 시달리게 되기때문이다.
이처럼, 파괴적인 마음은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기도 하지만, 결국 가장 큰 피해는 자신에게 돌아온다. ​
하지만 시기심에 가득찬 사람들은 그마저도 게의치 않는데, 죽음충동이 우세하여 너도 죽고 나도 죽고. 자포자기한 심정이기 때문이다.
내 관찰에 의하면 탐욕은 인간이 가질 수 있는 자연스러운 감정 상태인데, 이로 인한 좌절을 겪어내지 못하면 시기심으로 번지는 것 같다. ​
탐욕은 성장에 도움이 되기도 한다. 아이들은 성장과정에서 자신의 욕구를 채우기 위해서 움직이고 말하기때문이다.
 
하지만, 탐욕의 한도 끝도 없는 만족 추구는 언젠가 좌절되기 마련이다.
아이가 부지런히 움직여서 운동 능력이 발달하더라도, 모든 아이들이 운동선수가 되지는 못한다.
이때 자신의 한계과 삶의 이치를 인정하고 다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도 있고, 이를 인정하지 못하면 세상에 대한 분노로 표출 될 수도 있다.
이때 좌절을 견뎌내는 자아의 힘, 그리고 그 과정을 함께 감당해주는 대상이 있어야 한다.
그러면 그 과절은 견딜수 있는 고통이 되고, 그 고통을 이겨내기 위해서 최선의 선택을 하게 된다.
부모는 아이의 좌절을 지켜보며 함께 성장한다. 아이가 자신의 한계를 마주하고 좌절하는 모습은 부모에게도 고통스럽지만 이를 성장의 일부로 이해해야 한다.
그리고 아이가 그 좌절과 분노로 주저 앉지 않도록 위로하고, 다른 방향으로 만족감을 채울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정신분석 심리 상담은 과거에 겪어내고 극복하지 못한, 그 견딜 수 없는 좌절과 고통을 보통의 견딜만한 것으로 중화하기 위해 함께 가는 여정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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