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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헛의 성도착과 건강염려증

  • 작성자 사진: 상담센터 치유심리전문가그룹
    상담센터 치유심리전문가그룹
  • 6월 27일
  • 2분 분량
치유심리전문가그룹 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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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오랜시간 긴 돌봄을 받으며 몸과 마음이 성장한다.
먹는 것이 곧 몸으로 나타나듯이, 자신을 돌봐주는 사람과의 정서적 연결이 곧 마음이 된다.
무력한 아이에게 자신을 돌봐주는 이상화된 대상은 마음이 안정감을 얻고 성장하는 토대가 된다.
하지만, 우리 삶은 늘 그렇듯이, 너무나 많은 조건들과 우연들이 삶에 영향을 미친다.
부모의 죽음, 경제적 사정, 불가피한 사건 들 뿐만 아니라 부모의 외상과 성격, 인간적 한계들이 아이에게 흔적을 남긴다.
이상화된 부모를 갖지 못한 아이는 (그 결핍이 일어난 발달 시기와 외상의 충격에 따라 다르지만),
현실 인간으로부터 위안을 받지 못하고 다른 방식으로 위안을 받고자 시도한다.

코헛이 제시한 위 표를 기반으로 설명하자면,
2. 원초적 형태의 이상화를 통해 자기 응집력을 얻기 위해서, 초월적인 감각 경험에 의존한다.
이는 종교적 행위에 따르는 초월적 감각 경험일 수 있고, 더욱 퇴행적이고 자기 파괴적인 방식으로는 약물 의존, 마약 중독일 수 있다.
이때, 이상적인 대상과 성행위를 통해서 원시적 융합을 통해 구원 받을 수 있다는 환상에 빠질 수도 있다. 다른 대상(실제 사람, 약물)으로부터 마술적인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환상이 남아있다면 심각한 퇴행은 아닐 수도 있다.
이는 파편화된 자기를 응집하기 위한 시도로 일시적인 안도감과 자기애적 평형 상태를 돕기도 한다.
그러나, 더욱 더 병리적으로 퇴행하면 더이상 대상이 존재하지 않는 파편화된 자기 상태에 이른다. ​
따라서, 모든 감각적 경험을 자신에게 집중시킨다. 이는 외부의 이상화된 대상에 대한 그리움과 실망감, 격노로부터 벗어나려는 것일 수 있다.
따라서 내면의 고통을 피해가는 성도착적 행위나 건강 염려증 증상으로 드러날 수 있다.
2A. 자신이 곧 이상화된 대상이 되었다는 과대한 환상에 사로잡혀서, 오만하고 과대적인 행동을 드러낸다.
이는 비현실적인 과대감으로 이 세상에 없는 것을 환상속에서 추구하며, 마치 자신이 그런 사람이 되었다고 느끼고 행동한다.
더욱 더 병리적으로 퇴행하면 자기 자신이 신이 되었다는 환상에 사로 잡혀, 자신과 성관계를 통해 신도를 구원할 수 있다고 주장할 수 있다. 이때 성관계는 동등한 관계에서의 성적 즐거움이 아니라, 과대적 자기를 증명하는 동시에 파편화 된 감각 경험과 일치하는 변태적 행위가 동반된다.
코헛은 분석과정에서 이 과정을 거치면서 분석가의 공감적 해석을 통해 치료적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치료의 목표는 이상화된 자기(부모)상에 에너지 집중과 충동을 줄이면서, 점차 현실적인 자아의 기능을(충동 통제) 강화해 나가는 것이다.
특히, 자기애적 전이의 평형 상태가 깨지고 퇴행이 되는 과정에서, 과거 부모와 관계에서 떠오르는 것을 다루면서 자기 이해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이 과정이 고통스러운 이유는 결국 자신의 자기애적 상처와 고통을 마주해야하기 때문이다.
고통을 마주하지 않기 위해서 과도한 감각적 경험을 통해서 자기를 응집시키려는 대안을 찾은 것인데, 분석은 결국 다시 돌아가서 원래 고통을 바라봐야 한다. ​
인간이 고통을 피하기 위해서 찾아낸 많은 대안들이 결국 근본적인 위로가 되지 못함을 인정한다는 것은 얼마나 쓰라린 현실인가.
그것 자체가 현실에 기능하는 자아의 능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이 과정은 아마도 지난한 여정이 될 것이다.
우리가 지름길을 찾는다고 쉬운 대안을 마련하면 목적지에 빨리 간 것 처럼 느껴지지만,
결국 내가 직면해야 할 길은 언제이고 다시 돌아가야 한다는 측면에서, 마음의 문제란 지름길이 없다.​
그게 우리가 겪는 가장 어려운 숙제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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